의지만 있으면 야식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, 저는 그게 절반만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. 밤마다 냉장고 앞을 서성이며 "이번이 마지막"을 수십 번 되풀이해본 경험이 있습니다. 그 반복의 뒤편에 호르몬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꽤 나중의 일이었습니다. 스트레스와 과식, 그리고 몸속 신호가 어떻게 얽히는지 들여다보니 단순한 의지력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 탄수화물 중독, 의지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문제였습니다일반적으로 야식을 자꾸 먹는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 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, 제 경험상 그 판단은 꽤 가혹합니다. 밤마다 떡국 한 대접을 비우고, 새벽 2시에 일어나 무언가를 집어 드는 행동 뒤에는 그렐린(Ghrelin)이라는 식욕 촉진 호르몬이 작동하고 있습니다. 여기서 그렐린이란 위..
카테고리 없음
2026. 8. 14. 23:09